스코피그래피(scopygraphy)는
'관찰, 검사'를 뜻하는 접미사 '-scopy'와 '쓰기, 기록'을 뜻하는 접미사 '-graphy'의 결합입니다.
접미사가 어떤 단어의 끝에 붙어 새로운 단어가 되게 하듯,
스코피그래피는 어떤 대상/인물/주제의 끝에 붙어 새로운 대상/인물/주제가 되게 합니다.
들여다보고, 써나갑니다.
함께 들여다보고, 함께 써나갑니다.
다시 들여다보고, 다시 써나갑니다.
관찰과 검사의 과정을 함께 쓰고 기록하면서 새로운 질서를 찾습니다.
스코피그래피의 베타 테스트 대상은 김보경입니다. 모든 것은 자신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소개'의 어려움인 줄 알았으나, 사실 문제는 '자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나를 모른다.'
'자기'를 알아야 소개할 수 있다.
과거의 소개는 과거의 나를 기준으로 쓰여졌다.
이제 새로운 소개가 필요하다.
새로운 소개가 필요해졌다는 것은 소개의 대상인 내가 새로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가 업데이트된 것이다.
김보경이 김보경을 다시 보고 다시 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김보경은 스코피그래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인공지능 대신 인간지능)
스코피그래피는 김보경을 다시 관찰, 검사하고 다시 쓰고, 기록합니다.
김보경-스코피, 김보경-그래피를 시작합니다.
먼저, 업데이트 이전 버전의 김보경을 관찰, 검사한 내용을 쓰고, 기록합니다.
가까운 과거에서 먼 과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