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4 산초의 모험

머리말

그렇다고 하여도 그것을 자랑한 적은 없는 산초 판사는 세월 가면서, 저녁 시간 밤 시간들에 기사 소설 도적 소설 한 무더기를 곁에 둠으로써 후에 그가 돈키호테라는 이름을 준 그의 악마를 자신으로부터 떼어 놓는 데 성공했는데,그 악마가 그 다음부터는 그침 없이 미친 짓을, 그러나 미리 정해진 대상, 바로 산초 판사였을 대상이 없어 아무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은 미친 짓만 골라 하게 하는 식으로 거둔 성공이었다.
자유인 산초 판사는 태연하게, 어쩌면 얼마만큼은 책임감에서 원정에 나서는 돈키호테를 번번이 따라갔으며 거기서 유익하고도 큰 재미를 맛보았다, 그의 생애 끝까지.
- 카프카, 프란츠. “산초 판사에 관한 진실”, 『변신·시골의사』, 전영애 옮김. (서울:민음사, 2009), p. 210.

의뢰인은 2020년 겨울에서 2021년 봄이 되기까지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모드로 '갈매나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며 돌곶이 어느 옥탑방에 누워지냈다.

제1부

제1장

제2장

제3장

백과사전: 산초의 모험 스코피그래피로